주님 수난 성지 주일(영어: Palm Sunday,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갈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일을 기념하는 날을 말한다.
매년 부활절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로, 이 날부터 7일간은 성(聖)주간으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으로 지킨다.
교회는 이때 성서를 읽고 묵상하며, 종파에 따라 종려나무 가지를 나눈다. 이 때 나눈 종려나무 가지는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 십자고상에 걸어 놓았다가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에 태워서 재를 만들어 사용한다.
1. 성지가지의 유래와 의미
성지가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길에 깔아놓거나(마태오, 마르코, 루카) 손에 들었던 종려나무(Palma) 가지(요한 12,13)에서 유래했다.
4세기 말부터 예루살렘에서 부활 전 주일에 행하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행렬 예식 중 어린이들이 나뭇가지를 사용하였으며(에테리아 여행기), 서방에서는 8세기부터 축복하여 사용했다. 여기서 중심은 성지가지가 아니라 행렬을 통해 드러나는 메시아이며 왕이신 주님과 영원한 생명이 있는 천상의 예루살렘에 대한 신앙이다.
이러한 의미는 성지가지 축복 기도문에서 잘 나타난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나뭇가지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그리스도를 임금으로 받을어 모시고 환호하는 저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2. 관습에 따라
신자들은 성지주일 미사를 마치고 성지가지를 가정에 가져가 십자가 뒤에 꽂아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참된 임금으로 섬기고 그분을 통해서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리라는 신앙을 고백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거의 일년이 지나서 재의 수요일 전 주에 다 마른 성지가지를 성당에 다시 가져오면서 지난 1년동안의 삶을 성찰하고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자신의 존재 기원을 상기하도록 돕는다.
3. 비록 규정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성지가지를 축복받은 다른 성상이나 기도하는 데 사용하는 묵주 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전례에서 사용하였고 축복을 받은 사물로써 신앙에 도움을 주기에 잘 간직하고 교회전통에 따라 재의 수요일 전에 성당에 가져다 놓는 것은 유지함이 신앙생활에 좋다.
법적인 차원은 최소한의 것을 규정한 것이지 최대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신앙은 법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하면 매우 메마를 수 있다. 신앙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관습은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출처 : 가톨릭 전례학회 ( http://liturgia.kr/?p=25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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