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기도·성가 51

성체조배 잘하는 법

[사목, 2005년 8월호 ] † 성체조배 김기화(서울대교구 세검정본당 주임신부 · 가톨릭대학교 교수)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과 대화를 하며 살도록 초대되었다. 이 대화를 통하여 조금씩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듣고, 그 사랑으로 우리가 창조되었음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랑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그 사랑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며 가장 인간답게 사는 영성생활을 시작하게 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현대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 19항). 하느님께서 우리와 대화를 나누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느님께서도 우리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려면 자연히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닮아 거룩한 사람이 되어..

소성무일도 바치는 법

1. 미리 알아두면 좋은 사항 문장 표시 * 표 : 한 구절을 반으로 나눈 표시로서 잠시(두 음절) 쉬라는 표시. † 표 : 반 구절이 너무 길 경우 더 짧은 순간(한 음절)을 쉬라는 표시. ― 표 : 청원기도에서, 그 페이지 하단에서 단락이 끝남을 표시. 따라서 해당 표 다음에 청원기도 후렴구를 바치면 된다. ex) ◎ 주여, 우리를 보호하시어 주님께 봉사를 드리게 하소서. 당신 백성에게 거룩한 사제직을 맡기신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여, ― 우리로 하여금 항상 하느님께서 즐겨 받으실 영적 제물을 바치게 하소서. 이후 "◎ 주여, 우리를~" 바치면 된다. 책갈피 정리 예시 소성무일도에는 총 5개의 책갈피가 있으며 책갈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야 소성무일도를 원활히 바칠 수 있다. 소성무일도를 바치기 전,..

성무일도 (Liturgia Horarum, 聖務日禱)

성무일도란 성무일도는 성직자와 수도자는 의무적으로 바쳐야 하며 신자들에게는 권장되는 매일 바치는 기도 전례이다. 성무일도는 전례이기 때문에 묵주기도 등 사적신심보다 상위에 속한다. 또한 시간대별로 기도를 하기 때문에 시간 전례라고도 한다. 성무일도의 주요 내용은 시편이다. 성무일도는 주로 찬미와 청원의 기도이고,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바치는 기도이며, 또한 그리스도께 바치는 교회의 공식기도이다. 왜 시편인가? 유대인 필로(Philo of Alexandraia)와 같은 역사가들에 따르면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제자들과 함께 시편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물론 예수님만 그러신 것은 아니고, 그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시편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항이었다. 특히 초대교회 신자들 성경의 책(예언서, 역사서..

4월 전례자료

4/3 [자] 사순 제5주일 입당송 하느님, 제 권리를 찾아 주소서. 불충한 백성에게 맞서 제 소송을 이끌어 주소서. 거짓되고 불의한 자에게서 저를 구해 주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저의 힘이시옵니다. 제1독서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은 바다 가운데에 길을 내시고 거센 물 속에 큰길을 내신 분, 병거와 병마, 군대와 용사들을 함께 나오게 하신 분. 그들은 쓰러져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꺼져 가는 심지처럼 사그라졌다. 예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말고 옛날의 일들을 생각하지 마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 정녕 나는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 들짐승들과 승냥이와 타조들도 나를 공경하리니 내가 선택한 나의 백성..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을 위한 기도

†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 서울대교구에 새 교구장으로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를 보내주신 놀라운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구원과 평화의 사도로 파견된 주님의 일꾼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에게 지혜와 은총을 허락하시어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착한 목자 되게 하소서. 또한 하느님을 향해 함께 걷는 여정에 있는 우리 교회 공동체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 사회를 밝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가는 데에 저마다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은총으로 이끌어 주소서. ○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과 성 요셉님, ● 저희 한국 교회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한국의 모든 순교성인성녀들이여, ●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12월 전례자료

2021년 12월 05일 일요일 [자] 대림 제2주일 입당송 보라, 시온 백성아. 주님이 민족들을 구원하러 오신다. 주님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고, 너희 마음은 기쁨에 넘치리라. ▥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이하는 기도

○ 주님의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 아버지, 주님의 백성이 이 성전에서 일치와 사랑으로 친교를 나누며 주님을 찬미하도록 섭리하여 주심에 감사드리나이다.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는 저희 공동체에 주님의 축복을 내리소서. ● 주님, 사랑과 일치의 공동체를 가꾸어 나아가려는 저희를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소서. 주님의 성령으로 저희를 더욱 새롭게 하시어, 이 거룩한 주님의 집에서 주님의 복된 말씀을 듣고 실천하며 찬미의 제사를 끊임없이 봉헌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 공동체의 모든 사람들도 성령의 능력으로 하느님의 궁전이 되게 하소서. ○ 주님께서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니 저희로 하여금 주님 사랑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그리하여 말씀의 식탁에서 받은 사명으로 세상에 복음을 전파하고, 성..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

주님, 저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Sanctus Franciscus Assisiensis)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기도이다. 13세기에 주로 활동한 성인(1181~1226.10.3)이시기에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구전이 있다. 이 평화의 기도는 성 프란치스코의 저작에..

7월 전례자료

- 7월 4일 연중제14주일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성전에서 당신의 자애를 생각하나이다. 하느님, 당신을 찬양하는 소리, 당신 이름처럼 땅끝까지 울려 퍼지나이다. 당신 오른손에는 의로움이 넘치나이다. 제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실 때, 영이 내 안으로 들어오셔서 나를 일으켜 세우셨다. 그때 나는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그분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 나를 반역해 온 저 반역의 민족에게 너를 보낸다. 그들은 저희 조상들처럼 오늘날까지 나를 거역해 왔다. 얼굴이 뻔뻔하고 마음이 완고한 저 자손들에게 내가 너를 보낸다. 너는 그들에게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하고 말하여라. 그들이 듣든, 또는 그들이 반항의..

사제 성화를 위한 9일기도

제 1 일 사제들이 말씀 안에서 복음화에 대한 사명을 불태우기를 (마르 16,15-18 참조) [1] 성호경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교황이나 주교를 위한 기도 ○ 모든 믿는 이들의 목자요 인도자이신 하느님, 하느님의 일꾼 (아무)를 교회의 목자로 세우셨으니 그를 인자로이 굽어 보시어 올바른 말과 행동으로 맡은 양 떼를 보살피고 마침내 그들과 함께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3] 사제들을 위한 기도 ○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사제들을 지켜 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들을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 주님의 영광스러운 사제직에 올라 날마다 주님의 몸과 피를 축성하는 사제들을 언제나 깨끗하고 거룩하게 지켜 주소서. ○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