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48

성체조배 잘하는 법

[사목, 2005년 8월호 ] † 성체조배 김기화(서울대교구 세검정본당 주임신부 · 가톨릭대학교 교수)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느님과 대화를 하며 살도록 초대되었다. 이 대화를 통하여 조금씩 하느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아듣고, 그 사랑으로 우리가 창조되었음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바로 그 사랑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고, 그 사랑에 우리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며 가장 인간답게 사는 영성생활을 시작하게 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현대세계의 교회에 관한 사목 헌장 「기쁨과 희망」, 19항). 하느님께서 우리와 대화를 나누시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느님께서도 우리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하나가 되려면 자연히 하느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분을 닮아 거룩한 사람이 되어..

소성무일도 바치는 법

1. 미리 알아두면 좋은 사항 문장 표시 * 표 : 한 구절을 반으로 나눈 표시로서 잠시(두 음절) 쉬라는 표시. † 표 : 반 구절이 너무 길 경우 더 짧은 순간(한 음절)을 쉬라는 표시. ― 표 : 청원기도에서, 그 페이지 하단에서 단락이 끝남을 표시. 따라서 해당 표 다음에 청원기도 후렴구를 바치면 된다. ex) ◎ 주여, 우리를 보호하시어 주님께 봉사를 드리게 하소서. 당신 백성에게 거룩한 사제직을 맡기신 영원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여, ― 우리로 하여금 항상 하느님께서 즐겨 받으실 영적 제물을 바치게 하소서. 이후 "◎ 주여, 우리를~" 바치면 된다. 책갈피 정리 예시 소성무일도에는 총 5개의 책갈피가 있으며 책갈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야 소성무일도를 원활히 바칠 수 있다. 소성무일도를 바치기 전,..

성무일도 (Liturgia Horarum, 聖務日禱)

성무일도란 성무일도는 성직자와 수도자는 의무적으로 바쳐야 하며 신자들에게는 권장되는 매일 바치는 기도 전례이다. 성무일도는 전례이기 때문에 묵주기도 등 사적신심보다 상위에 속한다. 또한 시간대별로 기도를 하기 때문에 시간 전례라고도 한다. 성무일도의 주요 내용은 시편이다. 성무일도는 주로 찬미와 청원의 기도이고, 교회가 그리스도와 함께 바치는 기도이며, 또한 그리스도께 바치는 교회의 공식기도이다. 왜 시편인가? 유대인 필로(Philo of Alexandraia)와 같은 역사가들에 따르면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제자들과 함께 시편으로 기도했다고 한다. 물론 예수님만 그러신 것은 아니고, 그 당시 많은 유대인들이 시편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은 일반적인 사항이었다. 특히 초대교회 신자들 성경의 책(예언서, 역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