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리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9/15)

아크롤렉 2018. 9. 11. 14:08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Feast of Our Lady of Sorrows)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인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는 구세사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마음에 되새기고,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아드님과 함께 수난하시는" 어머니를 기념하는 날로,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에 마리아의 고통을 기념한다.

성모님께서는 "당신 외 아드님과 함께 심한 고통을 당하셨고
아드님의 제사를 모성애로써 함께 바치셨으며 당신이 낳으신 희생자의 봉헌을 사랑으로 동의하셨다"(교회헌장 58항).
사실 성모님께서는 예수님을 잉태하신 순간부터 일생을 고통 속에서 사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므온의 예언에서부터, 이집트 피난, 12세의 아들 예수를 잃고 3일을 근심 속에서 찾아 헤매던 일,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숨진 아들을 안고 통곡하는 등 일생을 예수님의 길을 뒤따르며 어머니로서 아드님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셨다.
그래서 성 베르나르도는 성모님의 이러한 삶을 "정신적 순교"의 삶이라고 하였다.
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받으시고 오늘도 우리의 죄로 인해 고통 받으시는 어머니의 고통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이 축일을 제정하였다.


이 기념일은 그 기원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011년 독일 파다본(Paderborn) 부근의 십자가 곁에 계시는 마리아에게 봉헌된 경당이 발견된다.
고통받은 동정녀께 대한 신심은 12,13세기 프란치스코 수도회 전통에서 발견된다.
이어서 두 가지 축제가 통고의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생겨났다.
하나는 마리아의 시종회에서 9월 셋째 주에 거행하였다. 이것은 교황 비오 7세(1814)에 의해 모든 교회에 보급되었다.
비오 10세는 주님의 십자가 현양 다음날인 9월 15일로 날짜를 확정하였다.
또 다른 축제는 쾰른 시노드에서 제정된 것이다(1423).
십자가와 그분의 어머니에 대한 성화를 못마땅하게 여긴 성당 파괴자 우씨티(Ussiti)들로부터 당한 신성모독 행위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세워진 것이다.

축제는 1727년 모든 교회에 퍼졌다. 무엇보다 마리아의 시종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다.
이 축제는 성지주일 전 금요일에 거행되었으며, 1969년 로마 전례 개혁은 두 가지 축일을 하나로 합쳤다.
마리아께서 그리스도의 수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음을 드러낸다.
즉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깊이 참여하였음을 드러낸다. 그리스도의 구원을 위한 결정적 사건을 재확인하게 한다.


원죄없으신 성모기사회에서 http://www.mikorea.or.kr